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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 대출 뚝' 부동산 안정세 뚜렷

부동산 관련법 국회 통과·신도시·연말 대선 등이 변수

<앵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서는 호가가 수천만 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고, 주택담보 대출 수요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1.11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뒤 강남과 서초, 송파구의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강남과 함께 버블 세븐 지역으로 꼽힌 분당과 산본 등 신도시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수천만 원씩 내린 가격에 급매물이 나와도 선뜻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분당 공인중개사 : 급매가 나왔을 때 사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행동으로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기다리자...]

국민과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다음달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돼 이를 피하려는 가수요가 우려됐지만, 오히려 주택대출 관련 거래 자체가 줄었다는 것이 은행권의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예년의 경우 설 연휴 이후에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던 집값이 올해는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사장 : 대출 옥죄기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부과를 앞두고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동안은 집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우선 정부의 부동산 관련법이 국회에서 제때 통과될 지가 부동산 값 안정의 가장 큰 관건입니다.

하반기에 예정된 분당급 신도시 발표와 연말 대통령 선거도 올 부동산 값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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