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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이상 무!" 외딴 군부대의 설맞이

<앵커>

외딴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의 설맞이.

팔미도 해군 레이더 기지 병사들의 설맞이 표정을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앞바다의 관문 역할을 하는 팔미도 레이더 기지입니다.

섬 사람이라야 해군 장병 20여 명이 전부지만 이곳에도 어김없이 설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차례 음식은 며칠 전부터 육지에서 조금씩 가져온 것들입니다.

전우가 끓인 떡국은 아무래도 어머니 손맛만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설 분위기는 담겨 있습니다.

[박영균/해군 이병 :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움도 남지만 전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하지만 명절의 풍요로움도 잠시.

[한 시간 고속기동 중인 미식별 선박 발견! 총원 전투배치!]

접근하는 북한 함정이 레이더에 포착됐다는 가상훈련이 시작되고, 

[전대 긴급 출항! 전대 긴급 출항!]

고속정들이 대기하는 인천해역방어 사령부에 탐지 사실이 신속하게 보고됩니다.

[한태희 대위/팔미도 전탐감시대장 : 국민 여러분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 장병 총원은 완벽한 해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우리 해군 장병들의 가슴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보다 해상 경계의 책임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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