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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짧아도 고향집에는 모처럼 '웃음꽃'

<8뉴스>

<앵커>

이젠 고향에 도착해서 TV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가족들이 모처럼 한데 모인 고향집은 역시 푸근했습니다. 

연휴 첫날 표정, 김형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보았습니다.

<기자> 

설을 맞아 청과 시장이 모처럼 대목을 맞았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지만 과일을 고르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갓 잡은 생선이 퍼덕이면서 끌어올려지는 포구도 활기가 가득합니다.

제수 용품과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에 행락객까지 겹쳐 어시장 골목이 빼곡히 찼습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도 귀성 버스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출발은 늦었지만 마음은 이미 고향에 가있는 귀성객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헬리콥터 만큼 빠른 초고속 열차.

갈 길 바쁜 귀성객들 마음은 열차보다 앞서 달립니다.

고속도로를 선택한 사람들은 수지를 맞았습니다.

평소 주말보다 한산해 안전 운전만 걱정하면 될 정도입니다.

수도권 섬들과 인천항을 연결하는 연안 여객선들도 모처럼 바빠졌습니다.

섬마을로 돌아가는 처녀는 아름다운 꽃다발을 준비했습니다.

고향집에서는 먼길을 달려 온 식구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스무명 넘는 일가친척들이 모여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잡았습니다.

한해를 보내는 섣달 그믐날, 마을 학교 운동장 구석에서는 윷 판부터 벌어졌습니다.

사흘간의 짧은 연휴 첫날.

귀성객들은 예년보다 줄었다지만 고향의 따듯한 정은 여전히 넘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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