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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대신 '희망의 사과나무' 어때요?

사과나무 분양 받아 직접 수확 체험 가능

<8뉴스>

<앵커>

자녀들에게 덕담과 함께 주는 세뱃돈은 우리 고유의 설 풍경인데요. 세뱃돈 대신 꿈을 담은 사과나무을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보은군의 한 과수원입니다.

수확을 끝낸 사과나무 가지마다 사과 대신 이름표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최현진/주민 : 엄마가 희원이에게 선물해 줬는데 나중에 사과 열리면 같이 와서 사과 따 먹자.]

설 명절을 맞아 주로 도시민들이 사과나무를 분양받아 자녀들에게 세뱃돈 대신 선물한 것입니다.

[최명순/충북 보은군 : 흔한 세뱃돈보다 아무래도 사과나무 상품권이 의미가 클 것 같아서 분양을 받았습니다.]

비용은 사과나무 한 그루에 10만 원.

1년동안 과수 농사를 체험할 수 있고 수확기에는 25kg의 사과를 직접 따갈 수 있습니다.

올 들어 이곳에서 설 선물용으로 분양된 사과나무는 90여 그루에 이르고 있습니다.

설 선물용 사과나무 분양은 이곳 사과 영농 조합이 소비자들과의 직거래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습니다.

[조강천/사과영농조합 대표 : 어느곳에서 생산된것 보다 더 우수한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줌으로써 신뢰를 쌓도록 할 계획입니다.}

오는 3월 말까지 분양될 사과 나무는 모두 1천5백 그루, 수령이 7년 이상 된 것 들입니다.

세뱃돈 대신 나눠 준 사과 나무 선물은 자녀들에게 농촌 사랑과 함께 희망과 꿈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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