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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여객선-화물선 충돌…대형사고 날뻔

충격 경미해 부상자 없어…사고 2시간 후 항해 재개

<8뉴스>

<앵커>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는 승객 5백 명을 태운 여객선이 외국 화물선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마터면 귀성객들이 큰 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새벽 1시 40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면 서쪽 25마일 지점.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천 t급 여객선 오하마나호가 앞서 가던 만 t급 화물선 오렌지 스카이호의 옆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오렌지 스카이호는 수출 차량을 선적하고 군산항을 떠나 일본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군산해경 관계자 : 똑같이 남쪽으로 내려가는 선박인데 여객선이 뒤에서 (화물선을) 받았어요. 당직자가 부주의한거죠.]

오하마나호에 타고 있던 제주 귀성객 5백11명은 사고 순간 배가 기우뚱거려 크게 놀랐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두 선박이 스치듯 부딪혔기 때문에 충격이 경미해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두 선박은 배의 파손 부분을 확인한 뒤 사고 두 시간 만인 새벽 4시쯤 항해를 재개했습니다.

오하마나호는 오전 10시쯤 제주항에 입항했고, 화물선은 군산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사고 당시 바다에는 2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초속 8에서 12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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