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보이지 않는 증상을 보통 원시라고 하죠.
백내장 수술 후, 이런 원시 증상이 나타나 돋보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수술시 사용되는 렌즈가 먼 거리만 잘 볼 수 있도록 교정되기 때문입니다.
불편했던 돋보기를 벗게 하고 원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렌즈가 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박영순/(소장, 안과전문의) 국제 노안연구소 : 다초점 렌즈 시술법은 동공을 2mm 절개 후 초음파로 기존 수정체를 제거, 다 초점 인공 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수술법은 예전과 같지만 기존 렌즈의 단점을 보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데요
[모든 사물이 훤하게 다 보여서요. 아주 새로 태어난 것 같이 좋습니다.]
[(안경을 버릴 때) 시원했죠.]
시술 받은 분들의 평가가 아주 좋죠.
이 다초점 렌즈의 원리는 의외로 간단했는데요
[박영순/(소장, 안과전문의) 국제 노안연구소 : (새로운 렌즈는) 가운데 부분에 12개의 동심원으로 되어 있어서 그걸 통해서 빛이 들어갈 때 근거리와 원거리를 다 볼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수술을 받은 지 2주가 됐다는 김영운 씨를 우리가 만나봤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면서 잘 보이지 않았다는데요.
검사 결과 백내장진단을 받고, 이번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김영운(55) : (잘 못 보니까) 아무래도 자신감이 없어지고 업무가 더디게 되니까 안경을 자꾸 잃어 버리고 그래서...자신감도 찾고 업무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단 15분을 투자해 수술을 받은 김영운씨는 이제 돋보기 없이도 신문, TV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영운 씨처럼 모든 백내장 환자가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임승정 전문의/안과 : 모든 백내장 환자가 이 수술의 대상이 되시는 건 아니고요, 대개 10분 중에 한 2분 내지 3분 정도만 이 수술의 대상이 됩니다. 전신적으로 다른 질환이 없어야 되고, 눈에 백내장 말고 다른 질환이 없어야 되고, 난시도 심하지 않아야 되고, 또 여러 가지 많은 조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20%정도가 안경, 돋보기를 필요로 한다고 하니까요, 수술 전 꼼꼼히 따져보셔야 합니다.
[박영순/(소장, 안과전문의) 국제 노안연구소 : 야간에 불빛이 번진다, 이런 경우가 10% 정도 되기 때문에 야간에 운전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신중하게 선택을 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수술은 근거리, 원거리가 다 잘 보이는데 또 중간거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 중간거리는 조금 시력이 근거리 원거리에 비해서 조금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수술의 경우 비용지출이 무척 큽니다.
기존의 백내장 수술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눈이 좋아진다면 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값이 비싼 게 흠입니다. 노인들은 큰 부담이 되거든요. 노인들은 다른 수입이 많지 않으니까.]
원시와 같은 노안은 질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일반 백내장 수술과는 달리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박영순/(소장, 안과전문의) 국제 노안연구소 : 국가의 어떤 의료보험 적용이라든지 그래서 좀 더 비용이 저렴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돋보기의 불편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충분히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 너무 일찍 돋보기에 의지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수술을 경험한 환자의 90%가 결과에 만족했다고 하는데,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료보험과 같은 제도적인 장치가 보완·확대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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