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개미양식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30억 위안 (3천600억원)를 챙긴 희대의 사기꾼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랴오닝(遼寧)성 출신의 이 사기꾼 왕전둥(汪振東)은 중국 일부 지방에서 차 혹 은 술에 개미를 넣어먹으면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에 착안해 개미가 첨가된 술, 차 그리고 영양제 생산에 착수한다.
그는 개미의 약효를 과대 선전하면서 시장가격이 200위안에 불과한 개미 양식 상자들을 50배나 되는 1만 위안에 팔기 시작했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개미양식 사업에 투자하면 35~8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1만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들여 10만 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결국 꼬리가 발각되어 지난 2005년 6월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아오다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 것이다.
어처구니 없는 사기에 돈을 날린 투자가들은 겨우 1천만 위안을 회수했는데 한 투자가는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비등했다.
왕은 재판에서 자신은 정작 개미의 양식방법은 하나도 모르며 비용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인정하고 사기친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고 다른 사람에 빌려주는 등 7억9천800만 위안을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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