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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웰빙 춤바람'이 분다

가슴까지 진동하는 리듬에 맞춰 정신없이 온 몸을 흔들어대는 사람들.

흡사 나이트클럽 같지만 이곳은 서울 시내의 한 춤 테라피 학원.

[나진숙/서울 수유동 : 이렇게 땀 많이 흘리고 그러면 내 안에서 뭔가 힘이 솟는 듯한 느낌이 나고요.]

워밍업 단계인 '털기춤'으로 가볍게 몸을 풀어주고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천천히 마음을 내려놓으면 몸은 절로 리듬을 타기 시작합니다.

[나진숙/서울 수유동 : 이렇게 뛰고 나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 때 사람이 저는 이렇게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저는 굉장히 많이 드는데...]

몸과 마음은 어느새 나비처럼 가벼워지고 잡념 따위는 자취를 감춥니다.

서서히 몸에 탄력이 붙으면 자신만의 개성적인 몸짓으로 숨겨진 끼와 욕구를 분출합니다.
춤 테라피는 일반 춤과는 달리 춤을 통해 몸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박현옥/전북 남원시 : 제가 참 쑥스러움을 참 많이 탔는데 이걸 하고 나서 자연스러워졌고 별로 여러 사람 앞에서 떨리지도 않고 그래요.]

특히,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깊숙한 내면과 만나는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유진/성남시 서현동 : 사실 저는 춤을 못 춘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왔을 때는 그냥 나무토막처럼 서 있고 이걸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요, 내 안에도 이런 춤과 이런 마음들이 있었구나]

[박선영/춤 테라피 강사 : 내가 누구인지, 그동안에 누구 엄마 또는 누구 부인, 이름 없이 그렇게 살았다면 자기 색깔을 내서 자기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체육센터의 밸리댄스 시간.

반짝이는 원색 의상과 유혹적인 몸짓에 시선이 멈춥니다.

화려한 색상의 베일을 두르고 신비로운 음악에 맞춰 가슴과 허리라인을 살려 가볍게 몸을 흔들면 여성의 몸은 날개를 답니다.

[천은혜/서울 신내동 : 관능미랄까요, 제가 제 모습 보면서 너무 이쁘다 할 때가 많아요.]

[한옥희/서울 상봉동 : 화려하면서도 부드럽고 여성스럽고 그러면서도 또 여자임을 가장 잘 표출할 수 있는 춤사위 같아요.]

밸리댄스는 일반 헬스클럽 식의 운동이 지겨워진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박성화/서울 신내동 : 음악이 굉장히 낭만적이거든요. 매력적이고. 춤도 매력적이고요.]

또, 밸리댄스는 골반과 엉덩이와 같은 평소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쓴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복부의 다양한 동작들로 인해 복부의 장기들을 보호해주고 강화시킵니다.

[조영윤/밸리댄스 강사 : 뱃살이 정말로 많이 빠지고, 장 운동이 많이 되고 허리 근육 강화운동을 하기 때문에 허리에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건강한 춤바람!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몸짓이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데요.

나른해져만 가는 겨울의 끝자락인 요즘, 자신만의 건강한 춤을 한 번 춰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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