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굿모닝월드] 최고층 빌딩 꼭대기서 결혼식

사흘째 미국 중동부를 강타한 폭설로 하늘길이 멈추고 도로 교통도 마비되다 시피한 뉴욕.

그러나 많은 직장인들의 출근을 포기시킨 눈보라도 뜨거운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막지 못했습니다.

어제(15일) 모두 14쌍의 커플이 눈과 안개에 휩싸인 뉴욕 최고층 빌딩 엠파이어 스테이트 맨 꼭대기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입니다.

이 커플들은 모두 일찍이 자신들의 독특한 연애담을 담은 편지를 보내 여기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엄선된데다 특별한 결혼식을 하겠다고 세계 곳곳에서 날아온 사람들.

악천후 정도에는 굴하지 않는 게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한 수족관의 돌고래가 세계 최초로 의족, 아니 의지느러미를 달았습니다.

몇 년 전 이유없이 지느러미가 썩어들어가는 병에 걸렸던 암컷 돌고래 후지.

꼬리 절단 수술을 받은 뒤 제대로 운신하지 못하다 보니 이제는 비만이 심해져 합병증이 우려되었습니다.

이에 수족관 측은 궁리 끝에 타이어 회사인 브리지스톤과 협력해 몇 차례의 시행 착오 끝에 인공 뼈까지 갖춘 타이어 재질의 의지느러미를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의꼬리를 두려워하던 후지도 빠르게 적응해 예전의 활기와 귀염성을 되찾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특별 표지판을 특별히 새로 제작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도안이 한 번 본 사람은 과연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모꼴의 시뻘건 바탕 위에 마구 방출되는 방사선이 형상화되었고, 그 아래에 노출된 험상궂은 해골 옆에는 황급히 도망가는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구체적이고 강렬한 도안은 삼엽형 심볼이 노란 바탕에 그려진 IAEA 기존의 방사선 노출 위험 표지판을 보완하게 되었는데요.

11개 나라에서 5년 간의 연구를 거쳐 남녀노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화끈하게 만들었다는 게 IAEA 측의 설명입니다.

얼마전 우리 나라에서도 만 원 짜리와 천 원 짜리 신권이 발행되면서 새 지폐를 확보하려는 시민들이 한국은행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었는데요.

미국에서도 어제 1달러 짜리 동전 시리즈 중 한 가지가 새로 발행되었습니다.

동전 수집가들을 줄세운 이 새 동전은 다음주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나왔는데요.

동전 앞면에는 조지 워싱턴, 뒷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미 당국은 존 아담스와 토마스 제퍼슨 등 2대부터 4대까지의 대통령 얼굴이 들어간 1달러 동전들을 추가 제작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