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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표절 의혹' 이필상 총장 끝내 사의 표명

고려대 재단, 사의 수용 방침…논문 표절 문제는 거론 않기로

<8뉴스>

<앵커>

취임 직후부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 교수 신입투표까지 자청했던 고려대 이필상 총장이 끝내 사표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표절 의혹은 그 어느쪽도 끝내 속 시원히 밝히지 않은 채 일이 마무리 된 셈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온 고려대학교 이필상 총장이 취임 56일만인 오늘(15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고려대는 이 총장이 오늘 낮 1시쯤 고려대 재단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환/고대 대외협력처장 : 이필상 총장께서는 작금의 사태가 원만히 수습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오늘 법인 이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하셨습니다.]

고려대 재단은 일주일 뒤 이사회를 열어 이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총장 선출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총장의 논문 표절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종/고려대 재단 이사장 : 이미  시효에 의해서 소멸이 되었고 표절 문제는 더 논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교수 의회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성수/고려대 교수의회 부의장 : 늦었지만 상당히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거울 삼아 학교가 화합하고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총장은 어제 투표에서 과반수의 신임은 얻었지만 40%도 안되는 저조한 투표율에 부담을 느꼈고, 학교 안팎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장은 다음주 열릴 이사회에서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사퇴 이유 등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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