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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쏟아진 부산, 때아닌 겨울 물난리

시간당 20mm 넘는 폭우로 도로 전체 물에 잠겨

<8뉴스>

<앵커>

어제(13일), 눈이며 비가 제법 내렸지요? 가뭄 끝에 내린 단비, 하지만 그 양이 예상외로 많았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기상관측이래 두번째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때아닌 겨울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KNN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간당 2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던 차량 10여 대도 때아닌 물난리에 발이 묶였습니다.

[김영철/차량침수 피해자 :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되니까. 물이 고여서 차들이 건너오다가 마을에 물이 들어가서...]

겨울비에 수재민까지 생겨났습니다.

부산 청학동에서는 이번 비로 고지대주택 10여 채가 붕괴직전까지 몰렸습니다.

높이 20m가 넘는 콘크리트 옹벽이 잘라낸 듯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한 빈집 상태는 아슬아슬할 정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 마당이 완전히 갈라져서 언제 붕괴될지 모를 상황입니다.

진해에서는 하천이 역류하면서 바닷가 가옥 15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최고 1m 가까이 물이 차 올랐던 집 내부는 한숨만 가득합니다.

[팽순자/경남 진해시 : 추운 겨울에 집에 물이 잠겨서 집에 잘 수 도 없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부산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99mm.

2월에 쏟아진 비로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뒤로 두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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