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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상 두 번째 폭우…도로 침수 '물바다'

기상청 집계 2월 사상 두 번째 많은 비…도로 마비·교통사고 잇따라

<앵커>

말씀드린대로 밤 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 기상청 집계 2월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간선 도로가 침수되고 곳곳이 호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산에서 추종탁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센텀시티의 주 간선도로입니다.

도로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나가던 차량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10여 대의 차량은 견인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김영철/차량 침수 피해자 :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 되어 있으니까 물이 고이는 바람에 차들이 건너오다가 물이 들어가서 정차된 차가 많이 있어요. 저도 현재 정차되어서...]

도로가 마비되기까지는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4차선 도로는 12시를 전후해 전면 통제됐습니다.

밤새 부산에 내린 비는 99mm로 기상청 집계 이후 2월로는 사상 두 번째입니다.

[OO공사장 관계자 : 저쪽 공터에서부터 물이 밀려들고 있거든요. 공사현장에도 물이 들어와서 저희가 막아놓고 있습니다.]

경남 진해시 풍호동 장천부두 인근도 집중호우에 15가구가 침수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부산 남항동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운전자가 숨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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