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비상 탈출해서 바다 위를 표류하던, 조종사는 마침 주꾸미를 잡던 어부 형제에게 발견돼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11시쯤 충남 보령시 무창포로부터 10km가량 떨어진 서해상.
어부인 김학철 씨 형제는 평소와 다름없이 1.8t 고깃배를 몰고 주꾸미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창 주꾸미 그물을 올리던 김 씨 형제는 난데없는 대포 소리 같은 굉음에 깜짝 놀랐습니다.
[김학철/전투기 조종사 구조 어민 : 주꾸미 조업을 하는데 쾅! 소리가 두번이 났어요.]
이 사실을 해경에 신고한 김 씨는 전투기 추락 소식을 듣고 조업을 중단한 채 곧바로 수색에 나섰습니다.
동생 김학근 씨와 함께 바다를 돌아 다닌지 30여 분.
[김학철/전투기 조종사 구조 어민 : 고무 보트처럼 뭐가 있더라고요. 튜브가. 그 위에 타고 그냥 있더라고.]
조종사를 구하느라 조업을 못해 김 씨 형제가 오늘 잡은 주꾸미는 불과 10kg.
평소 조업량의 10분에 1도 안됩니다.
하지만 김 씨 형제에겐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자부심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입니다.
공군은 어민이 조종사를 구한 경우가 처음이어서, 추락 사고 조사를 마친뒤 포상 여부를 검토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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