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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국 미국, 미래준비도 앞서가

'글로벌 트렌드' 5년 단위 발표…분야별 전망, 미래 시나리오 담아

<8뉴스>

<앵커>

세계 최강국을 자처하는 미국도 중국,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치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미래 전략의 중심에는 2만 개가 넘는 씽크 탱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코올 한방울로 세 시간 넘게 작동되는 소형 선풍기입니다.

차세대 동력인 연료 전지가 내장돼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퀀텀 스피어 사는 연료 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촉매제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직원 15명으로 출범 4년만에 이런 성과를 얻기까지는 미래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케빈 멀로니/퀸텀 스피어 사장 : 정부 기금을 지원받아 (신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청정 에너지, 정수 처리 분야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미국은 민·관의 영역이 뚜렷이 구분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처럼 긴밀히 협조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미국 정부는 이런 기업 지원을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트렌드'라는 보고서를 내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군사는 물론 인구와 자원, 환경, 과학 기술 등 분야별 전망과 미래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버글리트 박사/미 랜드연구소, 글로벌 트렌드 작성 : 정책 결정자들이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IA 산하 NIC, 국가 정보위원회가 유일하게 공개하는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25개 민간 연구소가 참여해 만듭니다.

미국에는 씽크 탱크가 2만 개가 넘고 다양한 민·관 합동 연구 성과물은 정부 정책과 기업 활동에 적극 활용됩니다.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는 "2차 대전 이후 미국 주도 세계 질서가 끝나가고 있다"며 보고서의 궁극적인 목적이 초강대국으로서의 지배력 유지라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씽크 탱크를 중심으로 한 실용주의적 민·관 협력체제는 세계 최강국 미국을 버텨주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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