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자회담 사실상 타결…오늘 중 합의문 발표

영변 핵시설 60일 이내 폐쇄 명시·에너지 지원 균등 분담

<앵커>

어제(12일) 6자회담이 처음으로 자정을 넘어서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과는사실상 타결입니다. 60일 이내에 영변의 핵시설을 페쇄하고 대북 에너지 지원도 북한이 원하는 만큼 단계별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베이징에서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 참가국들은 오늘 새벽 3시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공동 문건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각국 대표단은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천영우/한국 수석대표 :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범위와 거리가 어디까지냐? 거기에 상응하는 우리의 여타 국가의 조치,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훌륭한 공동 문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오늘 오전 11시 반 회의를 소집해 각국 대표단이 본국 정부와 나눈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중국은 각국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해오지 않을 경우,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문은 북측의 비핵화 초기 조치로, 영변 5MW 원자로 등 5개 핵시설을 60일 이내에 폐쇄 조치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상조치로 대북 에너지 지원 규모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는데, 북한이 취하는 조치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에너지 지원은 5개국이 균등하게 분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참가국들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비핵화 분야 등 5개 실무그룹 구성 문제는 오늘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합의문이 최종 타결될 경우 9.19 공동성명 이후 17개월만에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첫 행동조치에 돌입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