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박지성 선수나 조조할인을 예로 경제를 가르친다,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 고등학교 새 경제제교과서의 본보기 책을 교육부가 펴냈습니다. 노동계에선 전경련과 공동개발한 이 책의 내용이 재계 쪽에 치우쳤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공개된 새로운 경제교과서의 모형입니다.
다음달부터 고등학교 현장에서 참고자료로 활용이 되고 새 교과서 서술방향의 기준으로도 활용되는데요.
기존 교과서와 비교할 때 우선 딱딱한 이론 대신 풍부한 사례와 실생활 지식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딱딱한 경제용어인 '비교우위'를 영국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선수의 예를 들어서 남보다 더 잘하는 일이나 분야에 특화해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은 왜 아침 첫 회에 요금을 할인해 줄까?', '남미 국가들은 미국보다 왜 가난하게 사는가?', '유명 브랜드의 운동화는 왜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운동화보다 비싼가?' 등 쉬우면서도 선뜻 답하기 어려운 질문과 예시를 통해 경제와 관련된 지식을 전달합니다.
[김효진/고등학교 경제 교사 :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현상을 이론으로 해석함으로써 암기 위주보다는 이해를 통해서 경제를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이 구성을 했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또 한 가지는 기업과 관련된 부정적 설명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재벌은 문어발식으로 기업을 늘리고, 은행의 돈을 빌려 필요 없는 투자를 많이 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기존 교과서에 실려 있던 이런 표현은 삭제됐습니다.
대신 시장과 기업 활동에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분배보다는 성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등 시장경제의 논리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재계와 노동계의 시각 차를 감안해 균형성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교조나 노동계는 새 교과서 모형의 내용이 재계 논리에 치우쳤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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