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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산하고 쓸쓸한 합동 분향소

<앵커>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로 숨진 9명의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여수 성심병원에는 슬픔과 비통함이 흘러나왔습니다.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적극적인 수습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20평 남짓한 분향소는 한산하고 쓸쓸했습니다.

몇몇 동료 외국인들과 유족들만 자리를 지키며 이국 땅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고인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 정치인들도 하나둘씩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중국 당국자들은 화재 사건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며 조속하게 원인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옌봉란/중국 참사관 겸 총영사 :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늘(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직후 출입국관리소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현지 유족들에게 연락도 제대로 취하지 않아 일부 유족들은 사고가 났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춘희/고 이태복 씨 유가족 : 어떠 어떠한 상황이 돼서 지금 일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시신은 어디에 있고...시신이라도 확인을 시켜줘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전혀 없고요, 여기 가봐라, 저기 가봐라, 이런 식으로 우리를 대하고요...]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출입국관리사무소 내에 분향소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법무부측은 이렇다할 입장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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