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백정현 씨 가족은 주말인 오늘 아침 외출준비로 분주합니다.
가족들이 스스로 정한 봉사의 날입니다.
오늘은 집 근처 계족산으로 환경 봉사 활동을 가기로 한 날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가족들은 준비한 쓰레기 봉투와 장갑을 챙겨들고 본격적으로 쓰레기를 줍기 시작합니다.
[컵 같은 것 버리면 안 되는데, 담배꽁초도…]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이 되면, 백정현 씨 가족은 자주 산을 찾습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가족들은 또 다른 봉사를 준비합니다.
동사무소의 소개로 알게 된 김순분 할머니를 찾아갑니다.
2년 전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지켜온 봉사 활동입니다.
봉사 대장 아빠의 구호를 시작으로 가족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아들 승범이가 할머니의 이불을 터는 동안 아빠는 집안 구석구석 청소기를 돌립니다.
방을 정리하고 닦는 것은 막내 아름이의 담당입니다.
[(담당이) 따로 있다기보다 항상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정해졌어요.]
뇌졸중으로 몸이 아픈 큰 아들과 함께 사는 98세의 김순분 할머니.
승범이와 아름이만 오면 주름진 얼굴에 미소가 가득 번집니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 서운해 하시는 할머니를 따뜻하게 안아드리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자녀들에게 나누는 삶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싶어 3년 전 가족 봉사대를 만든 백정현 씨!
봉사 활동을 통해 남을 돕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족간의 사랑을 쌓아가는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나누는 행복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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