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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최다 인원 동시 키스 기록

그제(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로맨틱하기로도 세계 제일일 세계 기록이 세워졌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필리핀의 연인들 6천1백24쌍이 최다 인원 동시 키스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 것입니다.

토요일 자정,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사랑을 축복하는 불꽃세례 아래서 입맞춤을 시작합니다.

기록을 세우겠다고 나왔지만, 연인들은 이내 세상을 모두 잊고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5천8백75쌍의 커플이 세운 이 부문 세계기록은 새로운 연인들로 뜨겁게 경신됐습니다.

외로운 싱글, 정신없는 맞벌이 부부 등, 대도시의 빨래방은 바쁜 현대인들이 저마다의 꾸러미를 들고 홀로 왔다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뉴욕의 한 여성작가가 분자화된 현대인들이 각자 왔다 떠나는 이 넓은 공간을 함께 활용해 보자며 빨래방 독서클럽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홀 대관료도 들지 않고, 겸사겸사 묵은 빨래도 해결하고, 또 시와 산문을 읊으며 마음의 때도 세탁하는 일석삼조 클럽입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호응은 물론이고, 무뚝뚝한 이웃들도 무료하게 빨래나 하러 왔다가 보송해진 빨래에 시 한 구절씩 얹어 떠납니다.

고열량 식단에 몸은 점점 더 적게 움직이는 요즘 아이들, 소아비만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운동 전문가가 운동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를 개발해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열린 장난감 전시회에 선보였습니다.

아이들이 핸들을 움직이며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지만 자전거 앞에 부착된 화면에 나오는 컴퓨터 게임을 조종할 수 있어, 전자오락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운동하도록 꾀어내는 원리입니다.

화면에 열중하며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을 보니 꽤 성공적인 발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음주 설을 앞두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은 카니발 시즌입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는 열이틀 동안 지속될 카니발이 시작됐는데요.

수천명의 시민들이 화려한 옛 드레스로 한껏 치장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베니스가 낳은 최고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신분을 숨기고 짧은 사랑에 빠지기 위해 애용했던 가장무도회의 가면도 총출동했습니다.

우루과이에서도 몰아경을 끌어내는 타악기의 리듬이 아프리카에서 유래한 2백년 전통의 카니발 축제 한 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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