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환한 미소만큼이나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고(故) 정다빈(본명 정혜선)의 마지막 가는 길은 쓸쓸했다.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11일 오전 추모객 한 명 없이 정적만이 감돌았다.
빈소를 찾기에는 이른 오전 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밤 사이 추모객의 수는 정다빈의 친지ㆍ지인 등을 포함해 20여 명에 불과했다. 동료 연예인으로는 이날 오전 1시께 가수 박혜경이 다녀간 뒤 오후 2시30분께 가수 겸 연기자 홍경민이 빈소를 찾았을 뿐이다.
홍경민은 "누구보다 밝은 친구여서 충격이 더 컸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쨌든 고인이 편안하게 저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빈소를 찾은 동료 연예인도 30여 명 안팎으로 많지 않았다. 그나마 '논스톱' 등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었거나 같은 소속사 식구들.
조인성ㆍ정태우ㆍ이재황ㆍ조한선ㆍ이진ㆍ양동근ㆍ이정진ㆍ홍수아ㆍ김영준ㆍ김효진ㆍ김기수ㆍ소유진ㆍ유준상ㆍ김지수ㆍ우희진ㆍ최은주ㆍ김소연ㆍ정선희ㆍ이현우ㆍ이민우ㆍ장영란ㆍ전영미ㆍ김정화ㆍ정운택 등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개그맨 이윤석ㆍ하주희ㆍ김국진ㆍ포지션(김재욱)ㆍ조향기 등이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신동엽ㆍ김수로ㆍ최진실ㆍ장우혁ㆍ윤다훈ㆍ김민종ㆍ류진ㆍ최정윤ㆍ장나라ㆍ오지호ㆍ쥬얼리 등 많은 동료 연예인과 연예 관계자들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밤새 빈소를 지킨 동료 연예인은 '친구' '투사부일체' 등으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정운택이 유일했다. 그는 오전 10시40분께 빈소를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날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지는 않았다"면서 "아마 오늘 밤 늦게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다빈의 시신은 서울의료원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10일 오후 9시께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3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고인은 경기도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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