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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리소 화재 참사, 피해 왜 컸나?

폐쇄적 건물구조·허술한 관리 체계 등이 원인

<앵커>

이렇듯 인명피해가 커진 건 출입국관리소 건물의 폐쇄된 구조에서 비롯됐습니다. 더구나 관리소 측의 허술한 비상대처 능력도 문제였습니다. 

광주방송 백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방형의 꽉막힌 폐쇄 구조물이 탈출의 몸부림을 가로 막았습니다.

각 방 화장실 창문을 빼고는 외부공기가 들어올 수 없게 되어있어 화재발생시 연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온용 우레탄 매트가 불에 타 유독가스를 뿜어내면서 독가스 방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관리체계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수용시설은 3층과 4층, 상황실은 2층에 떨어져 있어 즉각 대처하지 못한데다 근무자들은 아수라장이 되고 난 뒤에야 화재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복남/여수 출입국관리소장 :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현장에는 10여 개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근무자가 9명이나 됐지만 감시도 소홀했습니다.

여기에 3층 4층 수용시설 철창열쇠가 2층에 별도로 보관돼 재빨리 문을 따고 들어가 불을 끄지 못했고 유독가스가 급속히 퍼지자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또 불이 나면 인명대피가 우선이라는 건 상식에 가깝지만 여수출입국관리소는 수용자들을 그대로 가둬둔 채 화재진압을 시도했다 실패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자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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