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속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부와 동해안의 기온이 15도를 웃돌면서 완연한 초 봄 날씨를 보였는데요.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수준의 겨울 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포근한 날씨 속에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가뭄이 좀처럼 해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일단 목요일에서 금요일 사이에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비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 순천 20.3도 기록 "
포근한 날씨에 생활하기는 좋지만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기온이 높아 걱정입니다. 오늘 전남 순천의 낮 최고기온은 20.3도를 기록했는데요. 간단한 운동을 해도 땀이 저절로 흐를 정도여서 겨울 날씨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습니다.
다른 지방도 대부분 봄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부산 17.2도, 대구 16.9도, 광주 16.6도, 강릉 15.6도 등 동해안과 남부지방의 기온이 대부분 15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남부지방보다 기온이 2,3도 낮았지만 그래도 평년과 비교하면 10도 가량 기온이 높아 겨울속의 봄 날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동두천, 강화, 철원 등 관측사상 최고기록 "
이렇게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 곳곳에서 오늘 낮 최고기온이 관측사상 최고로 남게 됐는데요. 동두천과 강화, 철원과 영월, 상주가 모두 2월 상순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올해보다 더 따뜻했던 2월은 언제일까요?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1993년 2월 초순이 가장 포근했는데요. 이 때 기록한 기온은 대부분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온이 높았던 지역은 경북 포항으로 1993년 2월 6일 낮 최고기온이 22.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 겨울 속의 봄, 수요일이 고비 "
수요일인 내일(7일)도 오늘 못지 않게 포근하겠습니다. 전국의 아침최저기온이 대부분 영상으로 오르겠고 한 낮 기온은 1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겠고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는 비교적 조금씩 조금씩 떨어져 주말에는 다소 차가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목.금 단비 기대 "
기온이 내려가는 이유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연일 계속된 맑은 날씨로 열이 쌓여 대기가 몹시 포근해진 상태인데 비가 내리면 이 포근한 공기를 식혀줄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아직 어느정도의 비가 내릴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비의 양이 긴 겨울가뭄을 한번에 해갈시킬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비가 내리는 시간이 짧지 않을 경우 비가 땅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 급한 불은 끌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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