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내일(7일) 새벽 유럽의 강호 그리스와 맞붙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 6명을 포함해 최강 전력을 앞세운 대표팀은 새해 첫 승전보를 다짐했습니다.
런던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의 자로 잰듯한 슈팅이 그물을 가릅니다.
이천수는 고난도의 시저스킥을 성공시킵니다.
그리스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은 창 끝을 가다듬는데 전념했습니다.
베어백 감독은 슈팅 하나 하나를 지적하며 목청을 높였고 선수들은 실전처럼 몸을 날려 네트를 갈랐습니다.
새해 첫 승을 위한 화끈한 골잔치를 약속했습니다.
[이호/축구 국가대표 : 조직력이 한국 축구의 가장 장점인데 그런 점이 잘 살아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전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이영표는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습니다.
[이영표/축구 국가대표 : 프리미어 리그에서 이렇게 하루 쉬고 바로 경기하는 일도 많았다. 출전한다면 잘 뛸 수 있다.]
평가전 상대 그리스는 2004년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피파랭킹 16위의 강호입니다.
우리와는 지난해 1월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5군이 나왔던 그 때와 달리 이번엔 해외파 11명을 포함한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습니다.
그리스 대표팀은 내일 경기가 열릴 시간에 맞춰 마지막 담금질을 가졌습니다.
2007년 마수걸이 승리를 다짐한 한국과 그리스의 한 판 승부는 SBS가 내일 새벽 단독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