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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푸에블로호' 반환 결의안 또 제출

<8뉴스>

<앵커>

지난 68년 북한에 나포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반환문제가 북·미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미 하원이 최근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보도에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동강변에 정박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희미하게 포착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미 하원은 푸에블로호 나포 39주년을 맞아 최근 반환 요구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푸에블로호가 미 해군 역사상 150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군에 나포된 함정이라며 이는 미국 자존심의 상처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같은날 푸에블로호 나포 39주년을 맞아 특집방송을 내보냈습니다.

[푸에블로호 관람 북한 학생 : 오늘 대동강변에는 격침된 푸에블로호를 참관한 우리 청년 대학생들의 가슴가슴에는 미제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적개심이...]

이처럼 북한은 지난 99년부터 푸에블로호를 평양 대동강변으로 옮겨 미국의 적대행위를 고발하는 상징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미 양국이 반환문제에 대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최근 북·미간 핵 협상 움직임으로 푸에블로호 반환협상이 다시 제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레그 전 주한대사는 지난 2002년 북한이 대미 유화책으로 푸에블로호를 반환할 용의가 있었다고 말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 첩보함 푸에블로호는 지난 68년 말 정보수집활동을 하다 원산 앞바다에서 북한에 나포됐습니다.

나포된지 11개월 만에 승무원 82명과 유해 1구는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지만 선체와 장비는 반환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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