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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도 불사" 의사협회 강력 반발

<8뉴스>

<앵커>

정부의 이런 개정안에 의사협회는 집단 휴진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6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쟁점, 짚어드립니다.

<기자>

의사들이 문제 삼는 부분은 개정의료법이 진료권을 위축시킨다는 것입니다.

우선 의료행위 규정에 '투약'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어 약 처방에 대한 의사 고유권한을 빼앗긴다고 주장합니다.

또 수지침, 피부미용 등 유사의료행위를 인정하는 법률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불법의료행위'가 양성화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호사의 '간호진단'을 허용한 데 대해 의협은 '진료권 침해'라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추가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을 절충하자고 요구했던 의사단체들은 이제 개정의료법 자체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의사회는 당장 내일(6일) 오후 2시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간 뒤 과천청사 앞에 모여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실력행사에 돌입합니다.

[경만호/서울시의사회 회장 : 3~4개월 동안에 시간을 정해놓고 하다보니 저희들이 충분한 토의를 거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것은 합의라고 절대로 받아들 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료소비자를 무시한 정부와 의사의 정면충돌에 대해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혜원/의료연대 정책부장 : 의협이라든가 이익단체의 반발을 통해서 기존에 논의했던 기구를 무시하고 의정간의 협의, 밀실이나 야합협의라고 하는 부분은 벗어나기 힘든...]

복지부는 그간의 협의과정을 뒤엎는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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