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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울린 '하인스 워드 모자 이야기'

<8뉴스>

<앵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오전에 시작됐습니다. 단독 중계를 맡은 CBS 방송에선 경기 직전에, 지난해 MVP 하인스 워드 선수의 이야기를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최대의 스포츠 슈퍼볼이 마이애미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 단독중계권을 가진 CBS 방송이 간판 앵커 케이티 쿠릭을 내세워 지난해 MVP였던 하인스 워드 선수와 한국인 어머니의 감동적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슈퍼볼의 영웅탄생 뒤에는 한국인 엄마가 있었습니다.

[하인스 워드 : MVP로 뽑힌 뒤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다음날 학교 식당 일 나가시기 위해 일찍 주무신 거죠.]

엄마는 아들을 강하게 길렀습니다.

[김영희/하인스 워드 어머니 : 엄마가 부끄러우면 집을 나가라고 혼냈죠.]

가난과 편견, 그리고 정체성 혼란을 딛고 하인스는 결국 정상에 섰습니다.

그리고 모자는 한국으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아들과 엄마는 결국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인스 워드 : 엄마, 사랑해요. 엄마를 부끄러워했던것 죄송해요. 전 이제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워요.]

CBS는 하인스가 설립한 혼혈아동 복지재단 덕분에 단일민족 사회인 한국이 혼혈아동 문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CBS방송은 이제 미국이 혼혈과 소수민족에게 어떤 편견을 갖고 있는지 되돌아볼 때라면서, 하인스 워드 후속 시리즈를 다음주 뉴스시간에 보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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