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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영·목욕할 때 렌즈 꼭 빼세요"

공중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이용한 후 각막에 염증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는 콘택트 렌즈.

[이행란/서울 여의도동 : 은근히 불편하고, 끼고 난 다음에 나와서 휴식할 때 굉장히 피곤해서...]

[이창범/서울 사당동 : 수영하고 나면 눈이 뻑뻑한 느낌도 있고... 각막염이나 염증 생길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눈이 나빠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끼는 사람들은 수영장에서는 안경을 끼고 수영할 수 없기 때문에 도수가 있는 물안경을 끼거나 평소에 끼는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채로 수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수가 있는 물안경이 안경과 눈 사이의 거리가 다르고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에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채 그냥 수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요.

그런데 이럴 경우 눈 건강에 위험을 가져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 목욕탕의 물 속 세균이 안구 질환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김현승/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교수 : 물의 이물질이나 화학물질이 달라붙어 외상이나 염증, 독성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목욕이나 수영장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렌즈를 빼야 합니다.

또 헬스나 에어로빅 등 가벼운 운동을 할 때에는 상관없지만 속도감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탈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형근/영동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 렌즈가 눈에 달라 붙어가지고 눈을 심하게 자극하게 만들고 또 아프게 만들고 시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또 결국에는 아주 심한 경우에 세균성 각막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렌즈를 낀 채로 그냥 자는 것도 위험합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각막에 장시간 산소 투입이 되지 않아 각막이 붓고 상피 세포가 벗겨져 눈물이 나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속 착용 렌즈라 할지라도 취침 시에는 되도록 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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