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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한 '입춘'…전국은 이미 '봄날'

<8뉴스>

<앵커>

대한은 맥을 못 췄는데 입춘은 이름값을 했습니다.  오늘(4일) 서울의 낮 기온은 영상 9도, 부산은 13도를 넘었습니다. 2월의 첫 휴일은 봄날 같았습니다.

시민들의 휴일 표정, 박세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 섬마을은 벌써 노란 유채꽃으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꽃향기가 해풍을 타고 육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눈밭에서는 복수초가 고개를 내밀었고,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는 벌써부터 곤충을 유혹합니다.

여수 오동도에서는 붉은 동백꽃이 남도의 봄을 열었습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는 미나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갓 거둔 미나리에서 봄내음이 물씬 전해집니다.

[김용태/대구시 원대동 : 미나리 먹으니까 확실히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도심 백화점의 식료품 코너에도 어느새 봄나물이 차지했습니다. 

[김순애/식품 매장직원: 봄나물이 지금 냉이,  쑥, 달래같은 경우는 다 나갔어요. 어제는 다떨어져 없어서 못 팔았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봄나물을 찾는 주부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늘 강릉의 낮 기온은 영상 14.3도까지 올라갔고, 전국 대부분 지방의 수은주가 10도를 웃돌아 말 그대로 봄을 여는 휴일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5도 정도 높은 포근한 날씨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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