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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최악의 폭탄테러…4백여 명 사상

단일 테러로는 가장 큰 피해…일 아소 장관, 미국 이라크정책 비판

<8뉴스>

<앵커>

후세인의 처형, 또 미군의 추가 파병 발표 이후에 이라크의 혼란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최악의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4백 명을 넘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탄테러는 시아파 주민들이 주로 모이는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폭약을 실은 트럭 한 대가 시장 안으로 진입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부상자 : 가게에 있는데 지붕이 갑자기 무너졌고 충격으로 기절하고 말았어요.]

수니파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번 자살폭탄테러로 4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3발의 연쇄폭탄공격으로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의 추가 파병 발표 이후 테러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테러는 그간 벌어졌던 단일 테러로는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낼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 카에다와 연계된 한 조직은 미군 추가 파병에 대응해 저항 활동을 이라크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라크 점령 후에 너무 순진하게 작전을 진행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미국의 대 이라크정책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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