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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 가장' 납치강도 일당 검거

공개수배 23일 만에 검거…대리운전 기사·손님 모두 납치해 범행

<8뉴스>

<앵커>

대리운전 기사로 가장해 납치·강도 행각을 벌여온 일당 4명이 공개수배 2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리운전 기사와 손님을 모두 납치해서 돈을 빼앗을 정도로 수법이 대담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8뉴스) 대리 운전기사로 가장한 4인조 강도가 은행 지점장을 납치..]

지난달 10일,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은행 직원이 담아준 현금을 들고 사라집니다.

대리기사로 가장해 손님을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은 용의자 신 모 씨입니다.

공개수배 23일 만에 경찰은 경기도 의정부 등에서 신 씨 등 일당 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에서 대리운전 기사 36살 장 모 씨를 납치하고 업무용 PDA를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PDA를 통해 전달받은 대리운전 손님 48살 이 모 씨를 납치해 예금통장을 빼앗은 뒤 4천6백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박성주/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 대리기사를 납치해서 PDA를 보면서 하면 범행 대상 선정하기도 용의하고 범행하기도 좋겠다.]

용의자들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6천7백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밖에도 15차례나 더 범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모 씨/피의자 : (인터넷에) 서울에서 서울 사람이 하면 잡힐 확률이 높아, 사투리를 많이 쓰라고 나와있더라고요.]

경찰은 용의자들이 즐겨 이용했던 인터넷 게임의 ID를 추적한 끝에 일당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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