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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사입고 버리면 끝? '패스트 패션' 불티

버려지는 헌 옷 매년 증가 추세…'지속가능한 패션' 고민해야

<8뉴스>

<앵커>

유행도 바람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 또 하나의 풍속도가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패스트 패션', 패스트 푸드처럼 옷도 유행에 따라 싸게 사입고 쉽게 버린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버리는 옷이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의류 매장입니다.

티셔츠와 니트류 옷이 불과 만 원 안팎에 불티나게 팔립니다.

[신한나/서울 한남동 :  백화점에서 하나 살 가격이면 여기서 두세 개 더 살 수 있으니까 이런 데 더 많이 오게 되죠.]

비싼 옷 한 벌 대신 유행하는 싼 옷을 여러 벌 사입겠다는 이른바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김형준/서울 삼성동 : 디자이너를 채용해서 계속 새로운 옷을 만든다고 해서, 싸지만 퀄리티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 자주 구입합니다.]

문제는 싸게 산 만큼 쉽게 버려진다는 점입니다.

헌 옷을 수거해 해외로 수출하는 이 업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하루 20여 톤의 헌 옷을 수거합니다.

[임상복/수출업체 직원 : 요즘에는 싸면서도 잠깐 입었다가 바로바로 벗을 수 있는 옷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산더미처럼 쌓인 헌 옷 가운데는 상표도 채 떼지 않았거나 몇 번 입지 않아 새것과 다름없는 옷이 적지 않습니다.

버려지는 헌 옷은 매년 30%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팀장 : 폐기되는 의류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은 결국 소각이나 매립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환경 부하가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편리한 만큼 환경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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