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순서는 우리의 소중한 건강 챙겨보는 시간입니다. 이찬휘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
기침이 나고 콧물이 흐르면 감기나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아무런 증상들이 없이 찾아오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녹내장인데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면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것인데, 그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우리는 눈이 두 개인데 어느 한 쪽이 나빠질 때 다른 한 쪽이 보완을 해주기 때문에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가끔 한 쪽 눈을 가리고 앞을 볼 필요가 있다고들 얘기합니다.
그만큼 증상이 없이 찾아오면서 앞을 볼 수 없게 실명까지 이르게 하는 녹내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눈 앞에 아주 시원하게 설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렇게 좋은 경치를 보게 되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 아름다운 풍경이 저렇게 좁아지면서 보이지 않게 되면 실명에 이르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녹내장입니다.
[홍영재/안과 전문의 : 눈 속에 안압이 높아져서 시신경이 눌려서 서서히 죽어가는 병, 그것을 녹내장입니다.]
몸에 혈압이 있듯이 눈에도 안압이 있는데요, 저렇게 눈 안에 있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 안에 있는 나쁜 것들을 빼주는 물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물 나오는 부분이 저렇게 막혀서 뒤에 있는 시신경이 눌리고 시신경이 죽어가면서 생기는 것이 바로 녹내장입니다.
근데 이 녹내장이 백내장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혹시 있을 지 모르겠어요.
[홍영재/안과 전문의 : 백내장은 눈 앞에 수정체가 흐려져서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병이고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해주는 신경이 죽어가는 병이기 때문에 다른데, 백내장 그러면 눈동자가 희어지는 것, 그러면 녹내장은 초록색으로 변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녹내장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증상이 없으니까요.
녹내장이 무서운 이유는 이렇게 천천히 와서 실명에 이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사흘만에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홍영재/안과 전문의 : 급성 녹내장은 여성분에게 남성보다 5배나 많습니다. 눈이 갑자기 아프다, 보통 저녁때 시작을 하고 그럼 내일이면 낫겠지 하고 지내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 실명을 해요.]
녹내장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이 많습니다.
[홍영재/안과 전문의 : 전 연령대에서 다 걸릴 수가 있습니다. 갓난 아기에게서는 1만 명 중 한 명. 40대가 되면 2%, 지금은 (녹내장에 걸리는 평균 연령대가) 50~60대입니다.]
점점 낮아지는 연령대, 그러니까 젊다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최형섭(41) : 이게 녹내장인지 뭐 노인성 질환이라 (생각해) 전혀 생각도 안 했죠.]
[홍영재/안과 전문의 : 녹내장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손상된 시신경을 정상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녹내장 치료는 더 이상 망가지지 않게, 현상유지를 목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미 망가진 시신경은 고칠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상황이 심하면 수술로 처리를 하기도 하는데요.
수술을 한다고 해도 레이저로 배출구를 화상을 입혀서 넓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또 막히면 문제입니다.
그래서 수술하기 전에는 일단 약물치료를 하고 계시는데, 이 분은 약물로 녹내장을 치료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김성연(34) :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어서 그게 무서웠기 때문에 (안약 넣을 시간에) 혹시 잊어 버릴까봐 알람 맞춰놓고서... 알람 울리면 아이가 그래요. '엄마, 약 넣을 시간'이라고 챙겨주더라고요.,아이가.]
[김성연 씨 딸 : 제가(엄마) 약 챙겨 드려요...]
알람을 맞춰놓습니다.
왜냐하면 제 시간에 꼭 약을 넣어야 하는데 약이 한 가지가 아니에요.
한 서너가지쯤 들어갑니다.
약이 참 독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까지 있어서 알레르기를 방지하는 약도 넣어서 약 넣는 고통이 보통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생 저렇게 약물로 안압을 조정하고 막힌 배수구를 뚫어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게 되지 않습니까.
[홍영재/안과 전문의 : 우스운 얘기지만, 보통 병들은 다 특징적인 증상이 있잖아요. 그런데 녹내장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니 초기발견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리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알 길이 없습니다.
주변 물체에 자꾸 자기 자신이 부딪치기도 합니다.
눈이 두 개가 있기 때문에 서로 보완을 해서 잘 모릅니다.
이미 증상이 이렇게 나타날 때는 악화된 상태입니다.
[녹내장 예방법]
-항상 눈을 편안히 해주고 무리하지 않는다.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안압, 시야 정기검진을 받는다.
[최형섭(41) : 제가 (녹내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눈 검사도 하고 시력 (보호)을 위해 먼 하늘도 많이 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겉으로 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녹내장인데, 나이 40이 넘어가면 (요즘 자꾸 젊어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검사를 좀 꾸준히 받으시면서 혹시 녹내장이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을 자꾸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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