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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은 하락세 뚜렷…전세값은 '꿈틀'

실수요자들, 집값 하락 기대감에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서

<8뉴스> 

<앵커>

요즘 강남권 집값,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까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집값이 하락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히려 전세값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뚜렷합니다.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하락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송명덕/대치동 공인중개사 : 일반 아파트든 재건축 단지 아파트든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3천에서 5천 정도 호가가 내려가 있는 상태라고...]

이른바 강남 빅3와 과천에 대한 부동산 정보업체들의 주간 조사를 봐도 재건축 아파트는 7주 연속 떨어졌고 전체 시세도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서울 전체로는 소폭 상승했지만 그동안 소외되었거나 강북의 저가 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습니다.

더구나 이번 조사에는 주 중반에 나온 임대 주택 확대 방안의 효과가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매매가는 갈수록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반면 전셋값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몰린 서초구와 성북, 구로 등을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보다 중소형 상승세가 두드러져, 실수요자가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값이 소폭 상승하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향후 집값 하락을 대비해 주택구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세값 상승이 매매가를 자극하는 전통적인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설 당국의 세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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