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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초래한 재앙 '지구 온난화'

유엔 기후보고서 발표…"2100년 지구 온도 최고 6도·해수면 60cm 상승"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일)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고 하는데 어떠셨습니까? 겨울이 워낙 겨울답지 않다 보니 조금만 추워도 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지는데요. 네, 그건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전세계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으면서 수 천개의 섬이 물에 잠기게 될거란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네, 파리에서 홍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태평양과 접해있는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입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활주로를 비롯해 공항일대는 완전히 물에 잠겨버릴 수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져 지구촌의 섬 2천여 개도 물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는 더욱 극성스런 가뭄에 시달리게 되고 태풍과 허리케인은 지금보다 훨씬 강력해집니다.

지구 온난화로 황폐된 21세기 지구의 모습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오늘 파리에서 공개됐습니다.

150여 개국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기온이 최고 6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은 60센티미터까지 높아집니다.

특히 온난화의 90%는 화석 연료가 원인.

결국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덴만/유엔 기후변화기구 관계자 : 현재의 기후 변화는 대부분이 인간 때문입니다.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자연 수준의 2배인 550ppm에 이르면 대재앙이 시작되며 이는 2040년쯤이 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그동안 모두 네차례 유엔 기후보고서가 발표됐지만 이번만큼 온난화에 대한 강력한 경고내용을 담은 적은 없었습니다.

보고서 발표에 맞춰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소등하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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