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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서 알려주는 도로 정보 사고 줄이는 지름길

<8뉴스> 

<앵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과실 때문에 일어납니다. 운전자에게 도로 정보를 한발 앞서 미리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사고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삼성교통 안전문화 연구소가 함께 한 교통안전 연속기획,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내부순환도로 홍은램프 부근입니다.

오른쪽 3차로에 있던 승용차들이 왼쪽 차선으로 잇따라 끼어듭니다.

반대로 왼쪽 차선의 승용차는 뒤늦게 오른쪽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합니다.

터널이 끝나자마자 진출램프가 나오지만 초행의 운전자들은 알 수 없습니다.

이 구간에서 1년 동안 모두 150여 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운전자의 네비게이션이나 전광판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추돌사고나 사고위험성을 낮춰야 합니다.]

일본 도쿄의 수도 고속도로 산구바시 구간.

역시 램프와 급커브가 맞물려 있어 위험합니다.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005년부터 사전 경보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커브 구간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 4대가 운전자들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예측 가능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상황실에서는 CCTV 화면을 보고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보냅니다.

운전자들은 위험 구간에 들어가기 300여 m 전부터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시행 1년 만에 매년 140여 건 발생하던 사고가 7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미즈다니/교통경보시스템 연구소 : 지금은 실험단계로 이곳에 처음 도입했고, 2009년부터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도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전방 3km 구간 정체입니다.]

일본의 경우 다섯 대에 한 대 꼴로 다기능 네비게이션을 달아 실시간으로 도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에게 도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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