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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33% "지지 후보 탈당하면 지지 철회"

<8뉴스> 

<앵커>

정당 지지율 45%, 당내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합계 70%, 시쳇말로 '잘 나가는' 한나라당이 지지율 고공 행진 속에서 걱정하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대선 주자 가운데 누군가가 높은 지지율을 믿고 당을 이탈해서 독자 출마하는 경우입니다

정하석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기자>

지지하는 후보가 소속 정당을 탈당하더라도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54%의 응답자가 그러겠다고 밝혔습니다.

22.2%는 같은 정당의 다른 후보로, 11%는 아예 다른 정당 후보로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열명 중 세명 꼴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 사이에서 탈당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컸습니다.

열명 중 네명 꼴인 39.4%가 지지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소속 정당이 바뀌더라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비율은 40대 이하, 고학력, 사무직 노동자와 학생, 그리고 수도권 거주자들에게서 높았습니다.

특히 범여권 후보론이 나오고 있는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자들은 63.6%가 탈당해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논란이 된 후보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7.2%가 후보 간에도 서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정책에 국한한 검증이냐, 아니면 사생활까지 포함한 전방위 검증이냐를 놓고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이명박 53.8, 박근혜 25.8, 손학규 6.2%로,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이 전 시장은 상승, 다른 주자들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그제(31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오차 한계는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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