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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들썩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의 연립주택.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잠잠했던 이곳이 최근 분당급 신도시의 유력한 후보지라는 소문 때문에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시세도 갑자기 폭등해 작년 말 7000만 원~8000만 원에 거래되던 30평형대 연립주택은 현재 두 배 가까운 1억 5000만 원선까지 올랐지만 매물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중개업자 : 지금 빌라(연립주택)가 배나 올랐습니다. (얼마나 올랐나?) 7천만~8천만 원 하던 것이 1억 5천만 원 하니까. (얼마 만에요?) 한달 정도 만에. 1월 달에 갑자기 들어서. (지금 물건 있어요?) 없어요. 한개도 없어.]

특히 연립주택이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아파트나 토지에 비해 값이 싼데다 신도시로 확정되면 2억~4억 원 가량의 웃돈이 붙을 수 있는 아파트 입주권이나 이주자택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중개업자 : 빌라(연립주택)가 왜 관심있냐면 소액투자자들이 7천만~8천만 원 있으면 입주권 노리는 현상인데. 신도시 바람 분다니 누가 팔겠어요.]

분당급 신도시로 거론되고 있는 또 다른 후보지 경기도 하남시.

인근에 있는 송파신도시를 확대 개발할 경우 500만평 이상 개발이 가능한 곳입니다.

특히 강남권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선 이곳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당급 신도시라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왜 하남이 투자에 적합한지 설명하기 바쁩니다.

[경기도 하남시 중개업자 : 여기가 만약 신도시가 된다면 명품 신도시가 될 공산이 커요.]

[경기도 하남시 중개업자 : 하남은 좁기 때문에 신도시가 된다고 해도 저기만 오르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오르게 되어 있어요. 만약 그것만(신도시)된다 그러면 아무 곳이나 사놔도 상관이 없어요.]

떴다방들이 모여 들었다며 오히려 투자를 부추기기까지 합니다.

[경기도 하남시 중개업자 : 떴다방 아줌마들이 신도시 유망지역마다 다 돌아다니나 봐요. 며칠 전에 와서 유력하다고. 그들은(떴다방) 완전히 지형적으로 이런 것 다 알고 공부도 너무 많이 했고. 3명인지 4명인지 몰려다니면서 그러더라고….]

경기도 과천시도 이런 분위기는 예외가 아닙니다.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보상 받기위해 지어진 비닐하우스도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과천시 중개업자 : 농지는 농민만이 살 수가 있는데 그걸 편법으로 해서…. (비닐)하우스를 지어 무슨 화원 하며 사업자등록 내고 고시 이전까지는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은, (비닐)하우스들이 그래서 많이 지어진 겁니다. 암암리에  3천만~3천5백만 원 그런 식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도로가 접한 농지의 경우 평당 230~280만 원 정도 호가하고 있지만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거래는 사실상 끊긴 상태입니다.

[경기도 과천시 중개업자 : 과천 후보지가 어디냐면서 문의전화는 (하루) 5~6통 받았고 실질적으로 들려주신 분들도 한 3~4분 되는데. 거래는 전혀 없습니다. 사고자 하시는 분들은 몇 분 와서 물건 좀 찾는데 팔고자 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수도권을 둘러싼 부동산 가격 불안은 지난 21일 이용섭 장관의 발언에서 시작됐습니다.

올 상반기 발표 예정인 분당급 신도시는 강남 지역의 수요를 분산 시킬 수 있는 거리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 가능성이 있는 대부분 지역이 투기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은 그리 많지 않고, 신도시 범주에서 벗어났을 경우 손해도 각오해야 합니다.

또 신도시 계획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아직 신도시가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선투자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요. 현지에서는 집값과 아파트 값이 이미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부는 신도시에 앞서 철저히 투기 억제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지만 벌써부터 흔들거리고 있는 시장은 또 한번 인천 검단 같은 투기 광풍에 휘둘리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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