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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불황속 음반시장 노려라

YG, 블루오션인 흑인음악 선택해 집중공략·성공

<8뉴스>

<앵커>

위기에 처한 우리 대중음악의 현실을 짚어보고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연속기획, 오늘(1일)은 선택과 집중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음반제작사 사례를 살펴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데뷔한 남성 5인조 그룹 빅뱅의 데뷔앨범은 6만 장이 넘게 팔려나가면서 신인그룹으로는 보기드문 성공을 거뒀습니다.

노래와 춤, 음악적 완성도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빅뱅은 데뷔한 지 불과 몇달만에 국내 각종 가요 챠트를 석권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이미 정상급 가수로 자리매김한 세븐, 흑인음악계열인 R & B 분야에서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올해 미국 음반시장에 직접 음반을 출시해 국제적인 스타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스타인 빅마마와 거미 등 이들 국내 흑인음악계 스타들의 공통점은 모두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것.

남들이 안하는 흑인음악분야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해 솔로와 듀엣, 그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을 키워냈습니다. 

[양현석/YG 대표(전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 10년 전에도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하다가 제작자를 한 이유가 워낙에 흑인음악을 좋아하고 랩음악을 좋아해서, 그 문화를 좋아해서 시작했던 것이고요. 좋아하는 일만큼 잘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YG는 흑인음악의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으로 극도로 침체된 가요계의 불황속에서도 10년째 정상급 음반제작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YG 엔터테인먼트의 성공은 기존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전문화, 나는 이것만을 하겠다는 생각이 가져온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스타로의 도약을 꿈꾸는 가수 비의 소속사인 JYP의 경우는 또다른 형태의 선택과 집중이 적중한 사례입니다.

JYP는 '비'라는 한명의 스타를 공연상품으로 승화시킨 월드투어는 물론 투어와 연관된 여행상품과 각종 캐릭터 상품에 이르기 까지 종합적인 문화콘텐츠로 부가가치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일년내내 음반 한장 내지못하는 제작사가 허다한, 국내 대중음악 시장의 불황속에서 이 두 제작사의 선택과 집중은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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