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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 '2세 당뇨병' 부른다

<8뉴스>

<앵커>

임신중인 여성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할 경우 태어날 자녀에게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같은 심각한 질병을 물려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중인 암컷쥐 10여 마리에게 단백질이 일반 사료의 3분의 1에 불과한 저단백 사료를 먹였습니다.

태어난 새끼쥐들은 몸집이 작았고 정상사료를 먹였지만 다자란 생후 20주에도 후유증이 나타났습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정상보다 작고 길쭉하게 변형됐고 인슐린 분비 과립도 제대로 성숙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인슐린 분비 능력은 정상 쥐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윤용/원자력 병원 내분비내과장 : 그 개체가 나중에 당뇨병이라든지 여러 대사 증후군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사람의 경우에도 100%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결과로 볼때 가임기 여성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자녀의 당뇨를 불러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영양결핍으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이상은 임신전 쥐 실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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