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강도사건인데, 경찰을 사칭한 강도에 납치되었던 피해자가 무사히 탈출했는데 기지를 발휘했어요.
<기자>
네, 호랑이한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피해자는 수갑까지 채워진 상태였지만 용기를 내서 자신가 아는 곳으로 유인한 다음에 결국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그제(30일) 오후 6시 반쯤 대전시 반석동에서 였는데요.
49살 김모 씨가 일하는 사무실에 갑자기 경찰이라며 건장한 남자 4명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뭐라고 할 새도 없이 수갑을 채우더니 눈을 가린 채 승용차에 태워 밤새도록 이리저리 끌고 다녔는데요.
김 씨는 침착하게 "사무실 금고에 돈이 많이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이들을 다시 사무실로 유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 씨의 지혜가 번뜩인 순간이었는데요.
사무실에 도착해 자동 잠금 장치를 풀자마자 김 씨는 재빨리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김 씨는 이어 사무실 보안 장치 전선을 끊어 경보음이 울리도록 했고 경찰과 소방대에도 곧바로 신고를 했습니다.
결국 김 씨는 납치 11시간 만인 새벽 5시 반쯤 구출됐는데요.
범인들은 도망쳐버린 뒤였지만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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