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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명품 신화 '흔들린다' 왜 그럴까?

<8뉴스>

<앵커>

네, 수출 효자 품목이죠. 휴대전화는 단연 한국이 세계 최고란 평가,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또 돌파구는 없는지,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슬림 폰 모델들입니다.

3개 제품이 한꺼번에 출시됐는데도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약 3백만 대를 기록한 이후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부실한 시장 점유율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7%, LG전자는 5%대로 떨어졌습니다.

노키아와 모토롤라 등 외국 경쟁사들이 선전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왜 그럴까.

우선 시장 트렌드 분석의 실패.

한때 컬러 폰과 카메라 폰으로 시장을 선도했지만 이후 외국 업체의 슬림폰과 뮤직폰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박동욱/LG경제연구원 : 카메라 폰에서는 30만 화소, 100만 화소, 200만 화소 이렇게 쭉 시장을 선도했는데 지금은 그런 시장의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고가, 명품을 고집하는 사이 신흥 시장도 놓쳤습니다.

[윤문한/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 노키아나 모토롤라는 중저가폰 외에도 고가폰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중저가폰의 라인이 없다보니까 이머징 마켓 쪽에서의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화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 전화의 경우, 막대한 로열티를 외국에 지불해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결국 중저가 모델 개발을 통한 신흥시장 공략, 그리고 차세대 휴대전화 시장에서의 원천 기술 확보가 우리 나라 휴대전화 산업의 제 2의 부흥을 이끌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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