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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주관기관의 허술한 관리가 더 문제"

<8뉴스>

<앵커>

미국 언론들도 문제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핵심은 수험자의 부정행위 보다는 시험 주관기관의 관리소홀과 보안허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최소한 한 명의 한국 학생이 SAT 시험이 치러지기 전에 일부 문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SAT 주관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학생이 사전에 문제를 확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정보를 갖고 시험에 응시한 학생의 점수는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는 서울에서만 일어난 일이라고 미 교육평가원은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번 문제가 재작년 12월 기출문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년 7차례 시험이 치러지는데 이 가운데 4차례의 기출문제가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CNN 방송도 SAT 중복출제 문제를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은 미국 교육평가원이 비용절감을 위해서 문제은행식으로 기출문제를 재활용하는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부터는 SAT를 비롯한 모든 문제가 컴퓨터로 풀게 돼 있기 때문에 중복출제 시비는 계속될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은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기출문제가 사전에 공개되는 관행은 고쳐져야 한다면서 SAT 문제 출제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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