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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나에 대한 정치 공세"

"위원회 해체해야"…긴급조치 판사 실명공개에 강력 반발

<8뉴스>

<앵커>

이와 관련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에 대한 정치 공세라며 반발하고 나섰고, 한나라당은 위원회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긴급조치 판사 실명공개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긴급조치 판사 실명 공개 조치를 "자신에 대한 정치 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왜 하필 지금 명단을 공개해야 하는가, 이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자신을 겨냥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도 "이벤트식으로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아예 진실화해위원회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오히려 화해에 역행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사위는 이제는 존재의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따라서 해체해야 마땅하지 않은 가 봅니다.]

열린우리당은 잘못된 역사를 규명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폄하해서는 안된다면서도 판사의 실명을 일괄 공개한 방식에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 경중에 관계없이 모두가 독재의 방조세력 혹은 철저히 아부했던 아부 세력처럼 비춰진다면 이것은 반드시 바람직 한 것만은 아니다.]

민주당은 "사법부의 통절한 반성을 통해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노동당은 실명 공개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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