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민노당 대표, 국민연금 사회연대 제안

<8뉴스>

<앵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오늘(31일) 신년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대표는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를 구성하자며 여야 5당 대표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성현 민노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 초점은 저소득층과 노인 지원에 맞춰졌습니다.

우선, 저소득 노인층에게 최소한의 노후생계비로 월 24만 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연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644만 명에게는 앞으로 5년간 연금보험료 절반을 지원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 : 소득이 낮아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나중에 아무런 혜택이 없어서 사회적 차별, 그리고 노령화 시대에 중요한 국가적 재앙에 이르는 문제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필요한 재원 13조 원은 정부가 과거에 국민연금기금을 끌어다 쓰고 물지 않은 이자 2조 7천억 원을 포함해 6조 원을 부담하고, 연봉 5천만 원 이상의 고소득자가 월 2천 원씩 보험료를 더 내서 4조 원을, 여기에 노조를 설득해서 은퇴 후 받게 될 국민연금을 월 평균 2-3천 원씩 줄여 3조 원을 조성하면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 : 연금 가입자들과 특히, 중요한 노동조합 등 주체들을 설득하고 함께 하는 길에 저희 민주노동당이 열심히 해서 지혜를 모아서 반드시 합의를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표는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여야 5당 대표회담을 공식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