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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살인 피해자는 30대 한국인 여성

지문자료 없어 용의자 추적 난항

<8뉴스>

<앵커>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 토막 살인사건의 피살자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행방은 커녕 윤곽조차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 토막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컴퓨터 부품 공장에 다니는 33살 정 모 여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세들어 살던 방에서 피묻은 흉기와 남자 옷, 지문 10여 개를 찾아냈습니다.

같은 건물 옥상에서는 숨진 정 씨의 신체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수배된 용의자가 정 씨를 원룸에서 살해한 뒤 근처 상점 두 곳에서 쓰레기 봉투와 여행 가방을 구입해 시신을 안산역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신분이 밝혀졌고 범행 장소와 도구, 지문까지 나왔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말투로 미뤄 중국계로 추정되지만 이 일대 공단지역에 중국계 불법 체류자들이 3천 명이 넘고 지문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결정적인 목격자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병선/안산 단원경찰서 형사과장 : 외국인은 실질적으로 여기서 혼자 오거나 아니면 자기 동료들끼리 생활하는 공간적인 영역이 짧기 때문에 저희가 파악을 하는데 아주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사건발생 하루 전인 지난 23일 중국에서 귀국한 것을 확인하고 돌아온 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주변인물들과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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