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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요코 이야기' 미 공립학교서 첫 퇴출

<8뉴스>

<앵커>

미국 뉴욕의 한 중학교가 일본의 식민통치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요코 이야기'를 더 이상 교재로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립 학교로는 첫번째 사례인데, 다른 학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퀸즈에 있는 MS 67 중학교입니다.

부근에 교포들이 많이 살아서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닙니다.

지난 10년간 '요코 이야기'를 교재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켜 왔던 이 학교가 오늘(31일) '요코 이야기'를 더이상 교재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니/중학교 도서관장 : 역사가 왜곡된 책을 학생들이 읽어서는 안됩니다.]

대신 앞으로 요코 이야기를 꼭 읽고 싶은 학생은 학부모에게 허락을 받은 뒤에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요코 이야기가 한·일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뒤 미국 내 몇몇 사립 학교에서 교재 채택을 중단한 적은 있어도 공립학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S 67 중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이 지난주부터 학교를 상대로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친 결과입니다.

[최윤희/뉴욕 한인 학부모 협회장 : 미국에서는 학부모 단체의 힘이 크다. 책 하나가 아니라 이것을 통해서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립 학교로는 처음인 이번 결정이 '요코 이야기'를 아직까지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내 다른 학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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