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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찰 쓰레기발생량 일반가정의 3배"

조계종 '사찰 쓰레기 처리현황..' 보고서

탐방객이 많은 국내 유명 사찰의 쓰레기발생량이 일반 가정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이 31일 발표한 '사찰쓰레기 처리현황 및 문제점 분석과 대책마련연구'(책임연구원 이병인 부산대 지역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사찰 상주인원에 의한 1인 1일 쓰레기발생량은 일반 가정(하루 1천40g)의 55%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 25개 사찰 가운데 부산 범어사나 양산 통도사 등 탐방객이 많은 6개 사찰은 하루 3천111g의 쓰레기가 발생해 일반 가정의 3배에 이르렀다.

이 조사에 의하면 25개 조사대상 사찰의 하루 평균 상주인원은 51명, 탐방객은 530명이다.

일반쓰레기발생량은 3만9천385g, 음식물쓰레기발생량은 1만8천39g, 재활용쓰레기발생량은 1만8천419g 등으로 하루 평균 전체 쓰레기발생량은 7만5천890g이다.

해인사의 음식물쓰레기발생량에 대한 특별조사에서 스님 1명의 끼니당 잔반은 5.8g, 신도는 13.3g이어서 불교의 식습관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 내원사의 경우 연간 쓰레기 처리 비용이 5천200여만원에 이르러 탐방객 등에 의해 발생한 쓰레기 처리비용이 사찰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사찰 가운데 20개 사찰이 월 0.5-8회의 재(齋)를 지냈고, 재를 한 차례 지낼 때마다 평균 838g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재를 지낸 뒤 발생하는 쓰레기는 전체 사찰쓰레기의 0.07%에 불과하지만 무단 소각하는 망자의 유품을 재활용하거나 종이류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찰을 청정 도량으로 유지·보존하는 방안으로 △사찰쓰레기관리지침서 개발·보급 △친환경적인 재(齋)문화 정립 △사찰 내 쓰레기 관련시설 개선 △품격 있는 쓰레기통 개발·보급 △탐방객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 등을 제시했다.

조계종은 친환경적 사찰운영의 일환으로 2000년 '사찰오수처리특성연구조사', 2001년 '방생지침서' 등을 펴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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