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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개시 벌써 1년…'빅딜로 타결?'

<8뉴스>

<앵커>

나흘 뒤면 한미 FTA 협상 선언 1년이 되는데 빅딜에 의한 협상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두어 고개 남았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 뒤면 한미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1년이 됩니다.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협상은 7번째.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에 참석한 한명숙 총리는 '이제 두어 고개가 남았다'는 말로 협상 타결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 아직까지 한 두어 고개 정도는 잘 넘어야만 윈윈할 수 있는 협상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또 어느 한쪽이 손해만 보고 한쪽은 혜택만 보는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협상 현안들을 주고 받는 빅딜이 다음 단계임을 시사했습니다.

6차협상까지 공산품 관세철폐 계획 등 여러 분과에서 서로 이익을 같이 하는 부분에 대한 합의는 문서화까지 다 됐기 때문입니다.

[고준성/산업연구원 팀장 : 무역구제,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문제, 이런 문제들은 사실 개별 분과에서는 타협을 이뤄내기가 어렵죠. 그러니까 결국 분과를 넘어서 고위급 레벨에서의  의제별로 주고받기...]

정부는 미국 협상단이 신속무역협상권을 발휘할 수 있는 3월 말까지 이런식으로 타결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빅딜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업계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오석/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총괄간사 : 의약품 업계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른 분야의 희생물이 돼서는 안된다.]

이런 가운데 협상시한이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세계무역기구의 DDA 협상 재개 합의에 따라 부시 미 대통령이 신속무역협상권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협상시한에 쫓겼던 우리 협상단에겐 반갑지만 보수적인 민주당의 집권으로 미국시장만 더 보호하는 내용이 추가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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