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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뚜껑 튀어 올라 버스 덮쳐 2명 부상

<8뉴스>

<앵커>

네,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그런가 하면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길바닥에 설치돼 있던 맨홀 뚜껑이 난데없이 튀어올라 달리던 버스를 덮쳤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9일) 저녁 7시 반쯤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을 지나던 시내버스 안, 잠시 정차해 승객을 태운 버스가 또 다시 주행을 시작합니다.

1백여m 가량 움직이다 갑자기 굉음이 울리면서 난데없이 커다란 물체가 운전석을 덮칩니다.

운전기사가 버스 안으로 날아든 아스팔트 덩어리에 눌려 옴짝 달싹 못하자 승객들이 달려들어 겨우 구해냅니다.

[버스승객 : 어이쿠 들 수가 있어야지... 앞으로 떨어뜨려...]

운전기사와 승객 한 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정은/피해승객·의정부시 의정부동 : 운전기사 앞에 떨어졌다가 땅바닥에 떨어졌는데 유리창이 박살났어요. 앞에 유리가. 그래서 내가 유리를 뒤집어 쓰고...]

의정부시는 이달 초부터 광역상수도 이설 공사를 하면서 일부 상수도관을 차단했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배출 장치를 통해 분산돼야 할 배출 공기가 한쪽으로 몰리자 도로포장 때 숨구멍이 막혀 버린 맨홀뚜껑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오른 것입니다.

[심진수/의정부시청 수도과 : 에어가 많이 생산된 면도 있고, 일부 맨홀위에 아스콘이 덧씌워진 면도 있고...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도 서울 구로동 주택가에서 압력을 못견딘 맨홀 뚜껑이 튀어오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주의한 도로포장과 허술한 맨홀 관리가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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