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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달리던 승합차, 초등생 행렬 덮쳐 2명 사망

<8뉴스>

<앵커>

어제(30일) 예보됐던 큰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도로 곳곳이 미끄럽습니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진 자동차가 청소년 순례단을 덮쳐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46살 김 모 씨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인천시 강화군 조산리의 편도 1차선 도로 커브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앞쪽 길가에는 방학을 맞아 부근 성당 수련원을 찾아가던 청소년 순례단이 줄지어 걷고 있었습니다.

김 씨의 승용차는 학생들을 따라 천천히 가고 있던 순례단의 승합차를 추월했습니다.

다시 안쪽으로 차선을 바꾸던 김 씨의 차는 곧바로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학생들을 덮쳤습니다.

[주수원 팀장/강화경찰서 북부지구대 : 봉고차를 앞서가려다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학생들 6명을 치고..]

눈이 온 다음 얼어버린 도로에서 빨리 앞서가려던 욕심을 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 박 모 군과 정 모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중태입니다.

[인솔교사 : 브레이크를 안잡았으면 사고가 안났겠죠. 빙판길이었으니까..]

좁은 도로에서 조금 먼저가려던 급한 마음이 어린 학생들의 생명을 앗는 빙판길 대형참사를 빚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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